광화문광장은 2009년 8월 1일에 완공되어, 현재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경복궁 광화문과 세종대로 사거리 사이 중앙 서측면에 조성된 시민공간이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육조거리의 이름을 '광화문통(光化門通)'으로 변경했다. 3.1 운동 때 현재의 교보문고 앞(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각)에 사람들이 모인 기록이 남아 있다. 1926년에는 조선총독부가 광화문 자리에 조선총독부 청사를 건축하면서 육조거리의 도로를 확장했으니, 이것이 세종대로를 구성하는 세종로의 원형이다. 한국전쟁 직후에는 장훈(서울특별시청의 도시계획과장)에 의해서 세종로의 너비를 2배만큼(53미터→100미터) 넓혔다.
1968년,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면서 동시에 철골 아치를 설치하였다. 이후 1971년에는 이전의 일시적으로 설치되었던 폭 20m 정도의 아치를 폭 50m 정도의 아치로 넓혀 설치하였다. 7년 후인 1978년, 20m 정도 더 폭이 늘어나 70m 정도의 아치가 되었다.
다만, 사진처럼 철골로 유지되던 시기는 많지 않았으며, 대부분 "질서와 안정 속에 국가 발전 이룩하자"나 "국민화합 이루어 정의사회 이룩하자"라는 선전성 문구가 상시적으로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날 때나 새로 취임했을 때, 다른 나라의 대통령들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때 환영 문구도 이 아치에 새겨졌다. 1979년 10.26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국장을 다룬 《대한뉴스》나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취임을 다룬 《대한뉴스》 영상 등 옛 영상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다 1981년, 1988 서울 올림픽 유치 이후 '외국인들이 볼 서울에 저런 흉물스러운 철골 구조물은 안된다!' 라는 의견에 따라 1982년 결국 철거되었다. 이후 1990년대에는 조선총독부 청사도 해체한 덕택에 육조거리와 광화문통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오늘날의 세종로가 되었다.
세종대로 중앙분리대에는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었는데, 이것이 육조거리에 서서 광화문과 경복궁, 북악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원 설계자의 의도에 역행하는 설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광화문 중앙분리대를 광화문광장으로 바꾸어 광화문-육조거리-시청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축선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 세워졌고 2008년 5월 27일 착공에 들어가 2009년 8월 1일에 개장하였다. 중앙분리대를 광장으로 바꾸면서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인 세종대왕의 동상이 기존 이순신 동상(1968년 설치) 뒤에 세워졌다. 한편 광장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왕복 차로수(20차로)를 자랑했던 세종대로는 12차로로 축소되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 자연스럽게 발생한 서양의 광장과는 다르게 조선시대 육조거리 시절부터 나라가 행정 중심지 사이에 의도적으로 세운 관제 광장이므로, 서양의 광장과는 그 기능과 역할이 정반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950년대부터 근 60년간 이 자리는 광장은커녕 20차로 대로였던 곳이기 때문에 생활권과 상권, 보행동선이 광장을 통해서 연결되기는커녕 오히려 광장을 기준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 가슴시린 현실이며, 무엇보다 광화문광장 그 자신이 중앙분리대 출신이라 세종대로 중앙에 섬처럼 떠있기 때문에 일부러 세종대로를 횡단보도로 건너서 가야하는 기이한 광장이 되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들르는 곳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가야 하는 곳이 되어버려, 시위의 공간, 화가 나서 따지러 가는 곳으로 공간의 성격이 많이 달라져버렸다.
2022년 이후 횡단보도를 통해서만 접근해야 하는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비판이 전격적으로 수용되어 광장을 세종로 서편으로 붙여서 세종문화회관 및 정부청사와 연결시키는 재조성 작업이 시작되었다.
광화문광장을 세종로 서편으로 붙이겠다는 계획은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기 이전인 2005년부터 승효상과 유홍준이 제안한 방법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될 뻔 했으나, 당시 오세훈 시장이 중앙분리대 안을 채택했다는 것이 속사정. 후임인 박원순 시장은 임기 초기부터 광화문광장을 재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었고, 2018년에 국제 설계 공모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승효상 안이 채택되어 재조성이 시작되었고, 2022년 8월 6일 재개장했다.
세종로 바닥을 파면 당연히 조선시대 유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 조선시대의 육조거리 유물들이 많이 발굴되었다.
세종대로 차로수는 이젠 7-9차로로 더욱 줄어들어서 교통정체가 더욱 심해졌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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