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사회의 일하는 모습은 외부에서 보기엔 단정하고 규칙적이지만, 그 내부에는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구시대적 관행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모시는 날'입니다. 하급 공무원들이 상급자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이 관행은 과연 필수적인 문화일까요?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공무원들이 느끼는 불합리한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1. '모시는 날'이란 무엇인가?
'모시는 날'은 하급 공무원들이 소속 국장이나 과장 등 상급자들에게 점심이나 저녁을 대접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75.7%가 '모시는 날'에 대해 알고 있으며, 44%는 최근 1년 내에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로 점심 시간에 이루어지며, 그 비용은 대부분 하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걷어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2. 부담스러운 점심, 9급 공무원들의 현실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공무원들이 호소한 부분은 바로 금전적 부담이었습니다.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급 공무원들이 매달 수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 이상을 '모시는 날' 비용으로 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월급 200만 원 받는 청년들이 월급 500만 원 받는 상사를 위해 돈을 내야 한다"는 하소연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3. 불필요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
단순히 돈 문제만이 아닙니다. '모시는 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겪는 공무원들이 많습니다. 메뉴 선택부터 상급자의 호불호를 파악하고 다른 팀과 겹치지 않게 음식을 고르는 일, 식당 예약과 세팅까지 모두 하급 공무원들의 몫입니다. "오전 내내 준비하느라 정작 본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는 불만도 제기되었습니다.
4.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 개선이 시급하다
응답자의 69.2%는 '모시는 날' 관행이 필요 없다고 답했으며, 84%는 이를 '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젊은 공무원들은 불필요한 관행으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며, 이는 공직사회 전체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서 이 같은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는 것은 필수적인 변화의 과정입니다.
'모시는 날'이라는 구시대적 관행은 더 이상 현대의 공직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풍습입니다.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주는 이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할 때입니다. 상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금전적 부담이 아닌,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입니다.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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