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노는 베네치아 석호의 북쪽에 놓여있는 작은 섬으로 베네치아에서 모터 보트를 타고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밝은 빛깔로 집의 외벽을 칠하는 부라노 사람들의 풍습은 이 지역 고기잡이 배들이 알록 달록한 색채 배합으로 배를 칠하던 것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집 주인이 자기 집에 색을 칠하려 할 때 정부에 신고를 하면 담당 기관에서 그 집에 속한 부지에 허락된 몇가지 색을 알려주어 그 중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집을 칠하는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부라노에서는 눈을 돌리는 곳마다 파랑, 분홍, 보라, 노랑색 등등 화사하고 밝은 색 옷을 입은 아기자기한 집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색이 칠해 진 부라노의 집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섬 전체가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디즈니 월드가 부라노 섬을 디즈니 월드 패밀리 리조트의 모델로 삼은 것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어업을 해왔고, 16세기부터 시작된 수작업 레이스 공예가 이 곳의 유명한 특산물이다.
부라노 여성들이 만든 레이스는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점차 그 규모가 줄어들었고 1872년 레이스 학교를 세우는 등 노력을 기울여 다시 그 명성을 되 찾았다.
섬 곳곳에 있는 레이스 가게의 쇼윈도우 안에는 레이스로 만든 테이블 덮개나 깔개, 웨딩드레스 등이 진열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하지만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레이스 상품들 중 대다수는 외부에서 수입되었거나 기계로 만든 제품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입할 때 잘 확인 해 보는 것이 좋다.
부라노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는 레이스 박물관이 있다.
2층으로 된 작은 규모의 레이스 박물관 안에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이 곳에서 만들어 진 아름다운 레이스 수공예 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운이 좋으면 윗 층에서 대부분 부라노 섬의 할머니 들로 이루어진 바느질 모임 회원들이 레이스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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