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는 일본 도쿄도 다이토구의 지명 중 하나이다.
간토 대지진으로 사라질 뻔했으나, 현재는 복구되어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특히 일본의 시타마치(下町)의 정서, 서민 동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센소지라는 절이 유명하며, 센소지의 정문에 걸린 크고 아름다운 붉은 등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참고로 아사쿠사에도 히가시혼간지란 절도 있는데 교토에 있는 동명의 유명한 절과 이름이 같지만, 사실 흔한 이름이다.
아사쿠사의 히가시혼간지도 콘크리트로 재건된 절이었지만 과거에는 조선 통신사와 인연이 있던 절이다.
반프레스토가 인수, 경영하는 유원지 하나야시키(花やしき)가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에 등장하여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덕후들의 성지가 된다고 한다.
지금은 회사를 옮겼지만, 예전엔 아사쿠사에 반프레스토의 본사가 있었던 걸로 유명했기 때문에 지역 친밀도가 꽤 높아 현재는 인수하여 경영한다.
거리를 걷다 보면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간혹 게이샤, 마이코나 오이란 분장을 한 사람들도 보이는데, 주변에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어 보거나 게이샤, 마이코, 오이란 분장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보통 남성용 기모노나 사무라이 분장을 많이 하는데, 보수적인 교토와는 달리 남자들의 여장 체험에 대해서도 대체로 관대한 편이다.
보통 가게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가게 내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고, 추가 비용을 내면 근처 센소지나 주변을 걷거나 인력거를 타며 외출해 볼 수 있다.
신발 또한 게다로 갈아신는데, 오랫동안 신고 걷다 보면 체형에 따라 발이 많이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하자.
반다이의 본사와 반도체 장비 회사로 유명한 도쿄 일렉트론의 본사가 근처에 있다.
매년 7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아사쿠사 동쪽에 있는 스미다강에서 스미다강 불꽃대회가 펼쳐진다.
스미다강 불꽃대회는 일본을 대표하는 불꽃놀이 행사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아사쿠사 전체와 도쿄 스카이트리는 인파로 가득 찬다.
단, 7월 넷째 주 토요일에 비가 올 경우 그 해의 불꽃놀이는 취소된다.
유명한 마츠리인 산자 마츠리가 주로 열린다. 에도시대 3대 마츠리 중 하나였고, 지금도 관광업과 맞물려서 2백만 인파가 참가하는 굉장히 유명한 축제이다.
야쿠자들이 전신문신을 노출하고 많이 참가해서 축제날에 야쿠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관광객의 반수 이상이 외국인이었는데,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가장 일본스러운 곳이라고 불리지만, 의외로 2022년에 가장 한국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정관장 매장이 오픈하였다.
에도 시대와 메이지 시대, 다이쇼 시대에는 도쿄의 부도심 중 하나로 각종 유흥 시설이 들어선 번화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간토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받고, 그 뒤로는 야마노테선과 각종 사철의 환승 거점인 신주쿠나 시부야 등이 부도심으로 대두되어 현재는 번화가라기보다는 관광지로서의 역할이 부각된다.
도쿄에서 가장 큰 절로 한자만 보면 사찰 이름이 아사쿠사지인 줄 아는 사람이 있지만 센소지가 맞다.
일본인들도 어지간히 헷갈렸는지 센소지 홈페이지의 FAQ 항목에 가보면 아예 센소지라 읽는 게 맞다고 써 놓았을 정도이다.
다른 이름으로 아사쿠사칸논지(淺草觀音寺) 또는 칸논지(觀音寺 - 관음사)라고 부르는데, 관세음보살을 모신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아사쿠사의 상징인 카미나리몬은 이 절의 정문이며 정문과 중문 사이에 상점가가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628년 한 어부 형제가 바다 또는 스미다강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기 위해 세운 절이라고 하지만 현재 건물들은 전형적인 에도 시대 사찰 건물이다.
도쿄 자체가 그렇듯이 거의 모든 건물은 관동대지진과 태평양 전쟁을 거치면서 타거나 무너졌으며, 이 절도 1960년대에 재건한 것이다.
본당은 콘크리트로 재건되었고, 유명세에 비하면 그다지 문화재적인 가치가 높은 절은 아니다.
다만 도쿄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사찰이란 점과 절 앞의 상점가의 요란한 분위기, 그리고 카미나리몬의 커다란 등을 보러 가는 사람이 많다.
문화재가 많은 지역(예: 간사이)에서 살다 온 사람들 이야기로는 도쿄에서 가장 일본스러운 곳이라고 알고 갔는데, 실상은 도심 속의 평범한 절이라 별 감흥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사진에 보이는 붉은 등 밑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사진 촬영이 금지라지만, 아무도(심지어 일본인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다.
막상 가 보면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고 여기가 중국인지, 일본인지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중국 외의 외국인들도 많이 가는 곳이다.
도쿄에서 가장 큰 절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큰 본당 건물과 5층 탑을 제외하면 꽤 작은 편이라 볼 게 별로 없다.
한국의 절들은 여러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곳곳에 스님들이 돌아다니는데, 센소지는 사실상 거대한 종교 테마파크 처럼 상업화 되어있다.
본당 건물의 마당에는 향을 피워 두는 곳이 있는데, 몸에 안 좋은 부분에 이 향을 쏘이면 좋아진다는 카더라가 있다. 다행히 바지를 벗거나 모자를 벗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마당 좌우에는 나무 서랍이 가득한 매대 같은게 있고, 그 앞에 금속 통이 하나씩 놓여있다. 100엔을 매대의 구멍에 넣고, 통을 흔들어서 대나무 막대를 하나 꺼내면 번호가 한자로 써 있다. 해당 한자 번호에 해당하는 서랍을 열면 그날의 운세가 나온다. 만약 악운이 뽑혔을 경우, 매대 근처의 정해진 위치에 해당 운세지를 묶어 두고 갈 수 있다.
마당 좌우의 작은 건물은 부적 가게인데, 교통, 건강, 수험, 사업 등 원하는 효과에 따라 부적을 팔고 있다. 가격은 500엔에서 1000엔 정도. 이 부적들은 신사나 절 마다 조금씩 모양이 다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때 적당히 생색내는 선물을 사기에 좋은 곳. 부적 가게는 오후 5시면 문을 닫는데, 본당 안의 부적 가게는 좀 더 오래 영업한다.
본당 건물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동전을 던지고 박수를 두번 친 다음 소원을 비는 곳이 있다. 거대한 불상 같은건 없다. 본당 건물의 뒷마당에는 부적을 태우는 곳이 있다. 오래된 부적은 이렇게 태워야 한다더라. 주의할 점은 신사의 부적은 신사로, 절의 부적은 절로 가져가야 한다는것.
한국에서는 2010년 4월 6부작으로 방영된 <윤하, 일본을 담다>에서 윤하가 방문했다.
가까운 곳에는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는데, 아사쿠사를 거닐다 보면 보인다. 반대로 도쿄 스카이트리에서도 센소지가 아주 잘 보인다.
카미나리몬 맞은편에 있는 아사쿠사 문화관광센터의 무료 전망대에서 센소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덤으로 스카이트리도 잘 보인다.
혹시 아사쿠사에서 게이샤, 오이란 혹은 마이코 분장을 하고 외출을 한다면 입장하지 말자. 경비가 돌아다니면서 쫓아낸다. 입구에서 사진 찍는 정도는 괜찮다.
입구에 있는 노점에서 닌교야키라는 작은 빵을 파는데, 델리만쥬와 비슷한 빵이다. 차이점은 델리만쥬는 옥수수 모양인 반면 닌교야키는 사람 모양인 점, 닌교야키 속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2021년 타이토구가 센소지 앞 상점가 상인들에게 불법점유를 이유로 퇴거 명령을 내렸다.
주소 : 2 Chome-3-1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일본
전화번호 : +81 3-3842-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