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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사

5분 내 죽음을 맞이하는 '안락사 캡슐', 스위스 첫 사용…조력사망 논란의 중심

by 훈바오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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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위스에서 '안락사 캡슐'로 불리는 사르코(Sarco)가 처음으로 사용되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안락사와 조력사망을 둘러싼 윤리적 논의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인데,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금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르코가 무엇이며, 이를 둘러싼 법적, 윤리적 문제를 살펴봅니다.


1. 안락사 캡슐 '사르코'란 무엇인가?

사르코는 사람이 누울 정도의 크기로, 버튼 하나로 질소를 방출해 이용자를 저산소증으로 사망하게 만드는 기기입니다. 호주 출신 의사 필립 니츠케가 개발한 이 장치는 빠르고 고통 없는 죽음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30초 이내에 공기 중 산소 농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사용자는 5분 내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2. 스위스에서의 첫 사용과 그 후폭풍

스위스의 샤프하우젠주에서 64세 미국 여성이 사르코를 이용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기기가 아직 현행법에 따라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자살 방조 혐의로 관련자들을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스위스는 조력사망을 허용하고 있지만, 사르코는 판매나 사용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3. 조력사망과 안락사의 차이

조력사망은 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도록 돕는 것으로, 환자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거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반면 안락사는 의료인이 직접 환자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투여해 생명을 종료시키는 방식입니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조력사망을 허용해왔으며, 매년 수백 명이 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르코의 사용은 이 허용 범위 밖에 있습니다.

4. 사르코 사용에 대한 법적 문제

스위스 연방정부는 사르코가 현행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전 관련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질소 사용을 규정한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사르코를 도입한 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5. 안락사와 조력사망의 윤리적 논의

안락사와 조력사망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선택을 돕는 것이 윤리적으로 정당한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이번 사건은 그 논의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르코의 첫 사용은 안락사와 조력사망의 윤리적, 법적 문제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국가이지만, 사르코 같은 기기를 통한 죽음은 또 다른 차원의 논의를 요구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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