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고양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역도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며, 그녀는 장미란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역도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장미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박혜정
박혜정의 역도 인생은 장미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시작되었습니다.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던 그녀는 장미란의 활약에 감명받아 역도를 시작했으며, 곧 안산시체육회의 눈에 띄어 역도 명문 안산 선부중으로 전학을 갔습니다. 체격과 재능을 두루 갖춘 박혜정은 빠르게 성장하며 '포스트 장미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장과 도전, 그리고 슬럼프
박혜정은 주니어 시절부터 중학생 신기록을 경신하며 눈부신 성장을 보였으나, 시니어 무대에서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슬럼프에 굴하지 않고 실력을 갈고닦으며 2023년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전 종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장미란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었습니다.
모친상의 슬픔을 딛고 이룬 올림픽 은메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박혜정은 어머니를 잃는 슬픔을 겪었지만, 그 슬픔을 힘으로 바꾸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299kg을 들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어머니의 영전에 메달을 바쳤습니다.
박혜정은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장미란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미 '첫 올림픽 메달,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며, 4년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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