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활약 속에 선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부재로 AS 로마와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손흥민 교체 이후 급격히 흔들리는 경기 내용은 경기장 내 리더십과 조직력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손흥민, 선제골로 빛난 활약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팀의 핵심 역할을 해냈습니다. 전반 5분, 파페 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4호골이자 유로파리그 개인 통산 8호골로, 잔부상으로 고생했던 그가 약 41일 만에 보여준 값진 득점이었습니다.
손흥민의 골로 경기 분위기를 잡은 토트넘은 이어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로 전반전을 2-1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며 손흥민의 체력을 고려한 교체 이후 팀의 경기력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직력 부재로 드러난 문제점
후반 32분 손흥민이 교체되자마자, 토트넘은 경기장 내에서 리더십이 실종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츠 훔멜스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습니다. 손흥민이 있을 때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팀이, 그의 공백 이후에는 급격히 와해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폴 로빈슨, 토트넘의 전 골키퍼이자 현재 BBC 라디오 해설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후 조직력도 리더십도 없어 보였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습니다. 특히 경기장 내에서의 선수들의 책임감 부족과 집중력 저하를 지적하며, 팀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습니다.
손흥민의 공백이 남긴 과제
토트넘의 손흥민 의존도는 이날 경기에서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손흥민은 단순히 득점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팀의 중심에서 동료들을 조율하고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는 팀 전체가 방향성을 잃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향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입니다. 그의 부재를 메울 수 있는 보조 리더나 체계적인 조직력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놓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한 선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직력과 리더십 부재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경기장 내에서의 중심 인물이 손흥민뿐이라는 사실은 팀의 장기적 안정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앞으로 토트넘이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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