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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체코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 Cesky Krumlov / 동화마을 / 유네스코 세계유산 / 망토 다리 / 체스키 크룸로프 성 / 체스키 크룸로프 성 탑

by 훈바오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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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 크룸로프는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며 봐야 하는 곳이다.

비록 마을 전체를 돌아보는데 한두 시간이면 충분할 수도 있겠지만, 보헤미안의 고향인 이곳에서 그들의 삶을 만나고, 예술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반드시 ‘느리게’ 여행해야 할 것이다.

체코 남부에 자리 잡은 체스키 크룸로프는 ‘보헤미아의 진주’ 혹은 ‘작은 프라하’라고 불리는 작은 도시다.

동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는 이곳은 중세의 모습이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13세기에 지어진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세계 300대 건축물에도 선정된 곳.

마을 전체를 S자 모양으로 휘감고 흘러가는 블타바 강과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한 성, 그리고 성 아래에 펼쳐져 있는 붉은 지붕의 집들.

중세 시대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곳. ‘동화 같다’는 표현은 이곳에 딱 맞는 표현이다.

망토 다리 - 과거 요새 역할을 했던 다리

플라비스토 다리는 망토 다리라고도 불린다.

망토 다리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아치형의 다리로 요새 역할을 했던 다리로 지금은 500년간 원형이 보존된 고딕과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 320여 채가 모여 있는 특별한 풍광을 조망하기에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체코의 남보헤미아주에 위치한 인구 13,000명(2019년 기준)의 작은 마을.

아름다운 풍광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유명한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13세기 후반 블타바(Vltava) 강변에서 보헤미아 지역의 무역 거점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성과 마을의 건축이 시작되었다.

성과 마을의 건설이 완료된 후에는 보헤미아 왕국의 귀족이었던 로쥼베르크 가문의 소유가 되었다.

1602년 합스부르크 가문의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루돌프 2세에게 매각되었다가, 신성 로마 제국의 페르디난트 2세 때에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본령인 오스트리아 대공국의 에겐베르크 가문에 양도되었다.

1719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슈바르첸베르크 가문의 소유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기간에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였으며, 1938년부터 종전(1945년)까지는 나치 독일의 지배 하에 있다가 종전 후 다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중세 이후 주민의 다수를 이루었던 독일계 주민들은 이 때 전원 추방되었다.

공산당의 지배 하에 있던 시기에 마을의 상당수가 훼손되었지만,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벨벳 혁명 이후 공산주의 정부가 무너지면서 마을의 대부분이 다시 복구되었다.

냉전 이후인 1992년에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유럽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로 알려지며 체코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마을 크기가 작아 도보로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으며, 동화에 나오는 듯한 중세 유럽 마을의 풍경을 마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을의 규모는 22.16km²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정도로 작은 데 비해,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성에 오르게 되면 마을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웹 상에서 아름다운 중세 마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치로, 동화 속에 나오는 마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 탑 - 최고의 뷰포인트!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서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성 안 일명 흐라데크(Hradek) 탑이라 불리는 성 탑 162개의 계단을 올라가서 보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멋진 풍경이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 수 있을까. 눈 앞에 펼쳐진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 앞에선 누구나 정신을 잃게 된다.

 

흐라데크 탑을 비롯한 이곳 성안 건물들의 벽면을 자세히 보면 스크라피토 기법으로 그려 놓은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스크라피토 기법은 평면을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그림 기술이다. 이 스크라피토 기법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발사의 다리(라제브니키 다리) - 슬픈 전설을 간직한 오래된 나무다리

스보르노스티 광장을 지나 좁은 골목길을 따라서 내려오면 라트란의 안쪽시내와 연결되는 ‘이발사의 다리’라고 불리는 라제브니키 다리를 만나게 된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 아래 블타바 강 위에 걸쳐 있는 나무다리로 이곳을 찾아온 여행자들이 오랫동안 머물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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