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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포츠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부회장 배우자 식당서 최고액 지출… '몰아주기' 논란

by 훈바오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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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축구협회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숨긴 채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축구협회가 법인카드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곳이 최영일 부회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일식당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이른바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가 이전에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으로 논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사건은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 법인카드 사용 내역 분석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축구협회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지출한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이 최영일 부회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의 일식당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총 20회에 걸쳐 364만5000원이 결제되었으며, 이는 축구협회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867곳 중에서 가장 큰 금액입니다.

특히 축구협회의 주된 활동 지역인 서울 종로구에서 멀리 떨어진 송파구에서 높은 금액이 지출된 것은 이 일식당이 최 부회장의 배우자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식당에서 축구협회 업무와 무관한 가족 문제를 논의하는 모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법인카드 사용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과거와 반복되는 법인카드 남용

이번 사건은 축구협회의 법인카드 오남용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렸습니다. 축구협회는 2017년에도 골프장, 유흥주점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사건으로 큰 논란을 겪었으며, 당시 여러 임직원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은 축구협회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축구협회는 이미 대한체육회의 감사 요청에 "사용 내역 없음"이라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압박이 커지자 결국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공시했습니다.

3. 최영일 부회장의 논란

최영일 부회장은 축구협회 내에서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축구협회가 승부조작 가담자에 대한 기습 사면을 시도했다가 철회하는 과정에서 자리를 지키며 실세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최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홍명보 감독의 독대 자리에 최 부회장이 배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4. 총체적 문제를 드러낸 축구협회

축구협회의 법인카드 오남용과 불투명한 내부 운영 문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조명되었습니다. 강유정 의원은 축구협회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축구협회의 고질병이 재발했다"며 "정몽규 회장 체제의 축구협회는 능력도 도덕성도 없음이 증명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법인카드 남용 문제는 단순한 금전적 부정 사용을 넘어서, 축구계 전반에 걸친 신뢰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축구협회의 내부 점검과 투명한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스포츠계에서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가 다시 한 번 강조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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