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벽돌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레이트 마켓 홀은 1897년에 지어진 부다페스트에 남아있는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위치가 부다페스트의 시내에 가깝기 때문에 센트럴 마켓 홀 (Central Market Hall, 중앙시장) 이라고도 불린다.
1977년에 국가 기념물로 지정된 이 건물은 1층에서 과일, 채소, 유제품, 육류, 와인, 디저트 등을 팔며 2층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식당 등이 위치하고 있다.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이 1873년에 통일된 이후 부다페스트는 빠른 경제 성장이 이뤄지며 인구가 급증하였다.
이러한 발전에 따라 발생한 식량 공급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79년 공개 식품위원회가 설립되었고 1883년에 외국 사례를 기반으로 한 마켓 홀 시스템에 대한 제안이 결정되었다.
그렇게 1892년에 새로운 마켓 홀 건축을 위한 입찰이 시작되었고, 위치는 지역의 인구와 인프라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되었다.
접수된 9개의 출품작 중 기술 대학 교수인 샘 페츠(Sam Pecz)의 제안으로 건축이 진행되어 1897년 2 월 15 일에 취임식이 홀 네트워크에서 열렸다.
최첨단 조명 및 냉장 시스템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마켓 홀 중 하나로, 입구 게이트는 신 고딕 양식이며 건물 면적 10,000 평방 미터가 강철 구조물로 덮여 있어서 철의 대성당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당시 운하가 시장을 통과하여 바지선이 상인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배달 할 수 있지만 현재 더 이상 운하는 존재하지 않고 일반 도로로 대체되었다.
이후, 2차 세계 대전 중에 건물이 심하게 손상되어 1950년대에 재건축 되었고 1990년대 초반에 구조물 약화로 인해 다시 문을 닫았다가 1994년에 완벽히 리노베이션 되어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다.
평일에 오전 6시부터 오후 5~6시까지 무료로 둘러볼 수 있으며 일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부다페스트는 신용카드의 사용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현금만 가능한 상점이 상당수 있으니 만약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현금 지참을 권장한다.
운영시간
- 월요일 : 오전 6시 ~ 오후 5시
- 화요일 ~ 금요일 : 오전 6시 ~ 오후 6시
- 토요일 : 오전 6시 ~ 오후 3시
- 일요일 : 휴무
기타 휴일
- 헝가리 공휴일 및 부활절, 크리스마스는 휴무
- 부활절 주간과 크리스마스 주간은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방문 전 확인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