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 주차장은 국립수산과학원 바로 앞에 있으며, 요금은 기본 30분 2,000원, 매 10분마다 500원이다.
용궁사 주차장에서부터 노점이 빼곡히 늘어서 있는데, 여느 유명 관광지가 다 그렇듯이 기념품들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판다.
물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바가지영업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먹거리는 바깥에서 사들고 오는 편이 낫다.
애플수박쥬스를 샀는데 음료 반입금지라서, 어쩔 수 없이 다 마시고 들어갔다.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시랑리)에 있는 사찰로, 2021년 10월부로 조계종 사찰이 되었다.
특이하게도 구례 화엄사의 말사로 등록되었는데, 호남지역의 사찰이 영남에 말사를 둔 첫 사례라고 한다.
보통 산 속에 있는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탁 트인 동해를 마주하고 있어 관광지로 유명하다.
주말과 휴가 시즌에는 외국인을 포함, 외지발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오는 절이며 시티투어버스 해운대 노선도 이 곳을 경유한다.
오랜 역사의 범어사, 규모의 삼광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부산에서 가장 이름난 절이다.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인 해동용궁사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을 소장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여느 절처럼 연등을 켜는데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동해 바닷가이므로 부산 안에서 1월 1일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따라서 새해 첫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러 찾아온다.
워낙 입지와 풍광이 독특해서 상기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찾는 사람이 제법 많은 편이다.
다만 이는 입구가 좁은 편이어서 내방객이 조금만 많아도 좁게 느껴지는 탓도 없지 않다.
부처나 보살, 사대천왕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른 형상을 찾기 어려운 다른 절과 달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식들이 매우 많아 눈길을 끄는데, 이런 특이점 때문에 일부 불자들에게는 도량에 조용하고 엄숙함이 없다고 까이기도 한다.
어쨌든 바닷가 경치 말고도 눈이 즐거운 곳이라는 점에서 관광 포인트로는 합격점을 받기에 무리가 없겠다.
절을 살펴보면 곳곳에 모금함들이 있다.
용궁사 특성상 관광 수요가 거의 대부분이라 기존의 일반적인 절들에 비해 심하게 상업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불자들은 자신과 인연이 닿은 은사스님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오는 경우는 드물며, 은사스님의 영향력이 큰 청년 불자들의 경우 더 그렇다.
입구를 지나 금불상이 있는 전망대 옆에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다리를 지나 바다 옆으로 이어지는데 이 쪽 길의 경치도 꽤 괜찮다.
길 끝에 있는 수산과학관은 입장료 무료에, 작은 아쿠아리움과 각종 전시가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100번, 139번, 181번이 다닌다.
아니면 185번을 타고 동부산관광단지에 내려서 걸어와도 된다.
그런데 100번 빼고는 다 배차간격이 20분 이상으로 영 좋지 않다.
사실 100번과 139번, 해운대9번이 용궁사 앞을 경유하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이고, 원래는 25분마다 1대씩 오는 181번에만 의존해야 했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2020년 2월 13일 부터 1001번이 이곳을 경유 한다.
또 181번이 일광신도시를 경유하면서 차량이 대폭 증차될 예정이라 교통편이 점차 편해지고 있다.
마을버스로는 평시 노선으로 해운대9번이 들어온다.
철도로는 동해선 전철 오시리아역이 그나마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데, 입구까지만 해도 도보로 약 35분 걸린다.
근처에 롯데몰과 동부산관광단지가 조성되었고 동해선 전철 송정역, 송정해수욕장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동부산관광단지가 완공되면서 앞 도로인 기장해안로에 교통 체증이 엄청나게 발생한다.
더군다나 주말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인하여 헬게이트 상태가 되어 안그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와중에 더욱 가기 힘들어졌다.
사람들이 용궁사 전경사진을 찍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는지 일출바위 인근에 펜스를 쳐 놓았다.
그 이후로는 옆의 사진과 같은 구도로는 찍기가 힘들어졌다.
절 입구에 있는 다리가 노후화가 심하여 붕괴되기 직전에 다리를 새로 지었는데, 그 과정에서 형태가 바뀌었다.
안개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아니라면 바다 건너로 일본 대마도, 그리고 고리 원자력 본부가 육안으로 보인다.
다리 건너 본당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고 간판을 걸어놨다.
하지만 막상 바위에 붉은색으로 칠해놓은 글자라든가 연등 걸어놓으려고 설치한 쇠파이프 등 한국 사찰이라기엔 어수선하고 난잡한 요소가 많아, 다른 명사찰을 생각하고 갔다간 실망하기 쉽다.
부산에서 고풍스러운 전통사찰을 찾는다면 범어사로, 진심으로 불교에 귀의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말사나 포교원으로 가서 관계자의 안내를 받거나 은사스님을 따라 해당 사찰로 가야 한다.
경내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아래쪽에 약수터가 있다.
용궁사는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게임인 오버워치의 '부산' 맵의 스테이지 중 '사찰' 맵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부산 맵을 플레이하다보면 용궁사와 비슷한 부분이 아주 많다.
오버워치 출시 당시 오버워치 개발자 '데이비드 강'이 부산을 찾았을 때 용궁사를 보고 굉장히 아름다운 장소라고 생각해 부산 맵을 만든다면 용궁사를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부산역을 기점으로 실제와 정반대에 있다.
게임 스토리상 부산 맵의 사찰은 옴닉 사태 이후 세워졌고 이름도 다르다.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운영 시간 : 04:30 ~ 20:30
전화 번호 : 051-722-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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